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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제도, 어떻게 계산되는 걸까?

소시앤코 2025. 8. 29. 11:33

퇴직금은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권리입니다. 하지만 막상 계산 방식이나 지급 요건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퇴직금은 단순히 근속 기간을 채우면 자동으로 지급되는 제도가 아니라, 법에서 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직금의 기본 개념부터 지급 요건, 계산 공식과 실제 예시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퇴직금의 개념

퇴직금은 근로자가 일정 기간 이상 근속한 뒤 퇴직할 때 지급받는 금액입니다. 이는 근로기준법에서 보장된 권리로, 단순한 보너스가 아니라 근속에 대한 보상 성격을 가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년 이상 계속 근무한 근로자라면 누구나 원칙적으로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규직뿐만 아니라 계약직, 아르바이트 등도 요건을 충족하면 지급 대상에 포함됩니다.


2. 퇴직금 지급 요건

퇴직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아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1. 근속 기간 요건: 1년 이상 계속 근무
  2. 근로시간 요건: 주 15시간 이상 근무
  3. 근로 형태 요건: 정규직, 계약직, 단시간 근로자 모두 해당

즉, 근무 형태와 무관하게 위 조건을 만족하면 퇴직금 지급 의무가 발생합니다. 반대로 1년 미만 근속자나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는 퇴직금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3. 퇴직금 계산 공식

퇴직금은 평균임금과 근속연수를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퇴직금 = 1일 평균임금 × 30일 × (총 근속연수 ÷ 1년)

여기서 1일 평균임금은 퇴직일 직전 3개월 동안 받은 임금을 총 근로일수로 나눈 금액을 뜻합니다.

예시로,

  • 직전 3개월 급여 합계: 900만 원
  • 총 근로일수: 90일
  • 1일 평균임금 = 900만 ÷ 90 = 10만 원
  • 근속연수: 5년

따라서 퇴직금 = 10만 원 × 30일 × 5년 = 1,500만 원이 됩니다.


4. 계산 시 주의할 점

퇴직금 계산 과정에서는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1. 수당 포함 여부: 기본급 외에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고정 수당도 포함됩니다.
  2. 성과급 반영 여부: 정기 상여금은 포함되지만, 일시적 성과급은 제외될 수 있습니다.
  3. 퇴직 사유 무관: 자발적 퇴사든 회사 사정으로 인한 퇴직이든 요건만 충족하면 퇴직금은 지급됩니다.

이러한 기준을 모르고 있으면 실제 수령액을 예상보다 적게 생각하거나, 지급 여부에 대해 오해하기 쉽습니다.


5. 퇴직금의 의미

퇴직금은 단순한 퇴사 위로금이 아니라 장기간 근속에 대한 정당한 보상입니다. 특히 퇴직 후 일정 기간의 생활 안정과 노후 자산 형성에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최근에는 퇴직금을 바로 현금으로 받기보다, **퇴직연금 제도(DC형·DB형·IRP 계좌)**를 통해 운용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렇게 하면 세제 혜택을 누리면서 노후 자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소시앤코 요약노트

퇴직금은 1년 이상 근속하고 주 15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라면 받을 수 있는 권리입니다. 계산 공식은 평균임금 × 30일 × 근속연수로 단순하지만, 수당 포함 여부와 평균임금 산정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퇴직금은 장기간 근로에 대한 대가이자 노후 자산의 중요한 출발점이므로, 본인의 예상 수령액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